[현장에서/ 천진영 기자] 잘 키운 인재 남 주는 아워홈

기사입력 : 2017-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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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천진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인재가 곧 기업의 미래.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구 회장은 “기업은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글로벌 실무감각을 갖춘 미래 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뜻을 담아 아워홈은 최근 두 번째 연수원인 ‘용인 지수원’을 신축 개관했다. 지수원은 ‘지혜의 물’을 뜻하는 구 회장의 호인 ‘지수(智水)’를 따 지은 이름이다.

아워홈은 탄탄한 인재육성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도 입소문 나 있다. 오는 2020년까지는 사내강화 제도를 통해 200명의 직무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아워홈 관계자는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구성원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내교육·지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독 인재들의 행실만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 강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그 현장에 인재들을 끼워 맞췄다. 실제 그 인재들이 어떠한 현장에서 근무하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외식사업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본지는 6월 20일자 신문에서 <[테이크 아웃의 진실] 아워홈 ‘밥이답이다’, 묵 없는 묵 비빔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워홈 ‘밥이답이다’ 메뉴의 마케팅 이미지와 실제 메뉴를 비교한 바 있다.

이에 아워홈은 매장 직원의 실수였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와 서비스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찾은 ‘밥이답이다’ IFC몰점에서 해당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한 달 전에 건강상의 사유로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이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이유다.

점장을 통해 해당 직원의 건강 상태와 교육 프로그램 개선 등 대책회의 결과를 전해 들었지만, 미심쩍은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는 “공교롭게도”라고 표현했다.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퇴사한 직원이 ‘밥이답이다’ 브랜드에서 일한 기간이 겨우 2~3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퇴사일은 기사가 나간 지 겨우 이틀 뒤.

점장은 “회사 측에서도 병가를 주고 함께 일하길 바랐다. 하지만 건강상 문제와 더불어 본인 의사가 강해 잡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외식업은 퇴사율이 높다”며 “오는 7월부로 새 직원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본인만의 잘못이 아닌데도 그 직원은 자발적으로 퇴사했다. 이미 퇴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이 자발적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마지막까지도 교육을 주기적으로 잘 하고 있다던 점장의 말을 잊을 수 없다.

그 직원은 왜 실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으로 내몰렸던 것일까. 잘 키운 인재를 떠나보내기 전 근무 환경부터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 천진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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