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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참사'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월풀 냉장고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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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참사'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월풀 냉장고에서 시작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는 미국 가전기업 월풀 브랜드인 '핫포인트'의 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미지 확대보기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는 미국 가전기업 월풀 브랜드인 '핫포인트'의 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최소 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영국 런던 서부의 24층짜리 '그렌펠 타워' 화재가 미국 가전기업 월풀 브랜드인 '핫포인트'의 냉동‧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가 시작된 냉장고는 월풀 브랜드 핫포인트의 'FF175BP' 모델이라고 런던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화재의 불씨가 된 핫포인트 냉동‧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고장 등으로 인한 리콜(무료 회수·수리)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그렌펠타워 화재를 조사 중인 런던 경찰청 소속 피오나 맥코맥 형사반장은 "화재는 오래된 냉장고에서 시작돼 건물 외장재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기관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과실치사를 포함)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렌펠타워는 아파트의 외장재와 단열재 모두 안전검사에서 불합격했다.

이에 따라 런던 경찰은 과실치사와 건강 안전, 화재 안전 위반 혐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화재 관련 냉장고 생산업체인 월풀은 피해자와 가족들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