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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TB 2000여곳 관광시설 '알리페이' 도입…중국 관광객 소비 촉진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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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TB 2000여곳 관광시설 '알리페이' 도입…중국 관광객 소비 촉진 목적

7월부터 제휴처 관광업소에 알리페이 도입 제안
연내 알리페이 대응 점포 4만5000개로 늘릴 방침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알리페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해 알리페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전국 2000여 곳의 관광 시설에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환구망은 23일(현지시각) 일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3년 내에 일본 전역 약 2000개의 관광시설에 알리페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7월부터 제휴처의 호텔이나 여관, 음식점, 렌터카 업체 등에 알리페이 도입을 제안하고 알리바바는 연내에 알리페이 대응 점포를 일본 전역에 4만5000개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전자결제 서비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이용자는 4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편의점이나 슈퍼는 물론 노점과 구걸에서도 전자결제를 사용할 정도로 전자결제 서비스는 중국 사회 전반에 파고들었다. 심지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갑은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일본의 관광 수입은 중국 관광객의 '폭매' 중단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일본 관광청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방일 외국인 여행자의 총 소비액은 2015년 대비 7.8% 증가한 3조7476억엔(약 38조3537억원)으로 과거 최고였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1인당 여행 지출은 15만5896엔(약 159만원)으로 연간 11.5%나 감소했다.

결국 JTB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결제 서비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지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알리페이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