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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미국산 장기 LNG 최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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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미국산 장기 LNG 최초 인수

사빈패스 첫 카고가 국적선에 실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사빈패스 첫 카고가 국적선에 실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장기 LNG를 처음으로 인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사빈 패스 LNG 수출터미널에서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사와 공동으로 미국산 LNG 인수식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 장기 LNG 매매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산 LNG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17년부터 2036년까지 20년 동안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도입하게 된다. 최초의 미국산 LNG는 전용 국적선(7만4000t급)으로 수송돼 7월 한국가스공사 통영 인수기지에 하역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LNG 수입으로 중동 중심의 LNG 공급선이 다변화되며 국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미 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와 협력 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물량 수송은 국내에서 신규 건조된 LNG 수송선 6척이 전담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5년 사빈패스 계약물량의 수송을 위해 국내 2개 조선사에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발주했었다.

한편 사빈패스 LNG 수출터미널은 당초 LNG 인수터미널로 건설됐으나 미국 셰일가스 매장량과 생산량 급증에 따라 2011년 이후 LNG 수출터미널로 전환됐다. 이 터미널은 2018년까지 연간 총 1600만t의 LNG 생산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