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9시12분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씨를 체포상태에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당원을,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기간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의혹 제보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당시 관련 자료를 제공한 당원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주선 위원장은 자료를 제공한 청년 당원이 본인이 직접 조작해 만든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면서 당 차원에서 추가 검토한 결과,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선 위원장은 당사자들을 곧바로 검찰에 출석하도록 해 진실을 밝히도록 조치했으며 국민의당은 진상규명팀을 꾸려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