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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밀양 얼음골 사과밭 진짜 주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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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밀양 얼음골 사과밭 진짜 주인은 누구?

'술과 사랑에 빠진 남편'과 고생하는 아내의 숨바꼭질 편

27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밀양 얼음골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77세 동갑내기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MBC 제공
27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밀양 얼음골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77세 동갑내기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MBC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밀양 얼음골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77세 동갑내기 부부의 사과밭 숨바꼭질이 방송을 탄다.

27일 밤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92회에서는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밀양 얼음골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55년 차 부부 김수호-김옥숙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는 김옥숙씨와 김수호씨는 술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내 옥숙씨는 수호씨를 두고 술과 사랑에 빠진 남편이라고 칭한다.

남편 수호씨의 평생 친구는 바로 '술'이다. 틈만 나면 마을 회관으로 달려가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 추는 것이 수호씨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하지만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고 절제해 온 수호씨는 최근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이 늘었다.

아내 옥숙씨는 그런 남편이 못마땅하다. 농사일과 술 취한 남편 돌보기에 여념이 없는 옥숙씨의 유일한 재산은 40평짜리 사과밭이 전부다. 10년 전 남편 수호씨가 고생한 아내 옥숙씨를 위해 거금을 들여 사준 것이라고.

하지만 남편 수호씨는 자신의 사과 밭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난 뒤 아내의 소박한 사과밭에 욕심을 부리기 시작해 갈등을 빚고 있다. 남편 수호씨는 틈만나면 사과 밭에 가서 일만 하는 아내 옥숙씨에게 '내 돈 주고 산 사과 밭을 내 놓으라'고 투정을 부리고 있다.

아내 옥숙씨는 남편 수호씨로부터 자신의 사과 밭을 지킬 수 있을까.

77세 동갑내기인 55년차 부부 김옥숙-김수호씨의 사과 밭을 둘러 싼 숨바꼭질은 2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