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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자생력 강화 중소상인 민생현장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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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자생력 강화 중소상인 민생현장을 찾다

중소유통산업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한 토론의 장 열려

[글로벌이코노믹 김태형 기자] 부산시가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골목슈퍼, 영세상점 등 지역중소상인의 자생력 강화와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중소유통산업의 혁신적 체계구축을 위하여 정비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부산시는 27일 김영환 경제부시장 주재로 개최한 '제31차 일자리정책조정회의'에서 중소유통산업 민생현장에서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등 내실있는 중소유통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소통과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부산시에서 발표한 '부산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사업'의 연장선으로서,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동래, 사하, 북구유통센터 각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지방중소기업청, 관련 구·군 경제담당국장과 나들가게 등 회원 점포상인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의 유통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지역물류센터의 운영상 애로와 지역 중소상인들로부터의 각종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와 연계한 향후 발전방안에 대하여 집중 논의했다.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는 유통단계 축소 및 물류시스템 효율화를 통하여 상품 조달가격을 낮춤으로써 중소상인들이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중소기업청이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소매업자·중소도매업자 단체 등 민간이 조합을 설립하면 심사를 거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건립예산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총 781억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전국 37개소의 유통센터가 설치되었고, 이중 부산에서는 2004년 동래센터를 시작으로 북구, 사하 등 3개의 지역센터가 기 건립되어 운영 중에 있다.

부산시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물류센터의 다양한 활성화 시책과 함께, 중소슈퍼와 관련기관의 의견을 들어 추후 물류센터 신규 확충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유통센터의 활성화와 안정적 물류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보다 많은 회원사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지역유통물류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하여 이용 회원점포를 확대해 나가고, 물류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발·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지역물류센터 지원 공모사업 등과 연계한 다각적인 활성화 시책을 모색 중이다.
회계, 경영 등 물류센터 전문인력 확충을 지원하고 대부분 1~2명이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물류센터 방문이 어려운 영세점포의 배송 지원서비스를 실시하며 경영합리화를 위한 각종 교육 및 자문 컨설팅 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하여 구매력이 창출되는 건실한 소매점 네트워크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기 설치된 지역중소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형마트와 SSM의 골목형 상권 침투 등에 대응하여 아직까지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영세슈퍼 등 지역중소상인의 역량강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환 경제부시장은 "지역중소유통센터의 활성화와 중소상인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 지역 내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따른 위축된 지역상권 활력 제고와 서민경제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7303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