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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케이블TV 대기업·T모바일과 합병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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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케이블TV 대기업·T모바일과 합병 협상

美 케이블TV 대기업과 협상 우선… T모바일US 합병 추진도 병행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미국 4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미국의 케이블TV 대기업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와 모바일 사업 제휴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T모바일US과 합병도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스프린트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미국 4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미국의 케이블TV 대기업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와 모바일 사업 제휴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T모바일US과 합병도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스프린트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미국 4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가 미국의 케이블TV 대기업과 모바일 사업 제휴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프린트가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 등 2사와 제휴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금융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스프린트가 2개 회사와의 협상을 우선시하겠지만 도이체텔레콤 자회사인 T모바일US과 합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스프린트는 좋은 조건에 이동통신 회선을 제공하고 케이블 업체는 통신망 정비 자금을 대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7월 말까지 배타적 협상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는 지난달 모바일 사업 공동 진출에 합의했다. 스프린트가 최근 두 회사와 제휴 협상을 시작하며 관련 업계에서는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컴캐스트가 스프린트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이들이 통합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국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과의 통합에 합의하며 미국 모바일 업계 1위인 버라이즌, 2위 AT&T에 대항하려 했다. 하지만 오바마 전 행정부가 제동을 걸며 포기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