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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자회사 가뭄 극복 지원사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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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자회사 가뭄 극복 지원사격 나서

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가뭄 극복을 위해 충청남도와 보령시, 환경부와 함께 '보령하수처리수(재이용)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가뭄 극복을 위해 충청남도와 보령시, 환경부와 함께 '보령하수처리수(재이용)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가뭄 극복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국중부발전은 27일 환경부와 충남도, 보령시와 보령하수처리수(재이용) 공급에 관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정수 처리해 발전소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서부권 가뭄에 대비하고자 중부 발전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6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사용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고 보령댐에서 공급하던 발전용수를 보령 하수 처리로 공급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공급량은 1일 1만t 규모이며 2018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서부발전 역시 가뭄 해소를 지원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농가에서 관정용 전기 공급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시공하고 있다. 관정 전기사용 신청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설부담금과 보증금을 후납 또는 3개월 분납이 가능토록 조정했다.

한전은 또 협력업체에서 보유 중인 소형 양수기 등 급수 설비를 무상으로 농가에 대여한다. 전력공급이 취약한 급수시설에는 비상 발전차와 발전기를 투입해 원활한 물 공급을 돕는 '긴급 전기 공급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한국서부발전은 본사 사옥에 전체 수압을 20% 낮춰 사용하고 일부 사택 공용시설은 단수 조치를 하는 등 물 사용을 최소화했다. 발전소 인근 지역 농민들을 위해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비(포클레인)를 지원하고 직원들이 농작물 수확에 부족한 일손 지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는 이달 1일 발전용수 30% 절감을 위한 비상대책본부를 한시 가동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영흥화력 등 남동발전 5개 발전소에서 전력 생산 공정별로 사용하는 용수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절감을 독려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남동발전은 전력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하는 용수 재이용 설비를 통해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일부 발전소는 생태연못에 모인 우수를 발전소 용수로 재이용하는 등 수자원 절감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