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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중국 산업 굴기 꺾였다… 닛케이 “6~7개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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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중국 산업 굴기 꺾였다… 닛케이 “6~7개가 한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 7개로 줄어… 한국도 7개 품목 1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년 조사·발표하는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2016년 결과에 따르면 주요 57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선두가 바뀌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7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들며 중국의 산업 굴기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년 조사·발표하는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2016년 결과에 따르면 주요 57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선두가 바뀌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7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들며 중국의 산업 굴기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품목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행진을 이어가던 중국의 산업 굴기가 주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발표한 ‘2016년 세계 주요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주요 57개 품목 중 8개 품목의 선두가 바뀌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이 7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들었다.
신문은 “2012~2014년 중국이 1위를 차지한 품목이 6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가 한계”라고 분석했다.

1~3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도 총 20개로 2015년과 같았다.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9개 품목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유럽과 일본이 각각 11개, 한국은 7개였다.

특히 신흥국의 수요 확대가 이어지며 기간산업의 점유율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EV)의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는 일본의 파나소닉(22.8%)이 전년 대비 1.4%포인트 점유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1위였던 삼성SDI는 2.1%포인트 하락한 20.8%로 2위로 밀려났다.

자동차는 전년 1위 도요타가 3위로 떨어지고 중국 시장 호조 덕분에 독일 폭스바겐이 3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유가 하락 덕택을 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였다.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10.8%, GM과 도요타가 10.7%로 박빙을 보였다.

점유율 1위가 바뀐 품목은 인터넷광고나 중소형 LCD패널 등 비교적 새로운 비즈니스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등 신흥국 수요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재편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