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219만8342대, 132만22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9.4%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GM도 역시 2017년 상반기 판매량이 9.3% 감소한 27만 8998대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GM의 문제는 수출 보다 내수 부진이다. 내수 판매가 7만2708대로 감소율이 무려 16.2%나 된다. 수출은 20만6290대로 6.5%로 감소했다. 이같은 부진은 올해 초 한국GM이 야심차게 준비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대형 SUV 시장에서 G4 렉스턴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쌍용자동차 역시 상반기 7만34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들었다. 하지만 쌍용차의 경우 수출은 29.3% 감소한 반면 구원투수로 등장한 G4 렉스턴으로 인해 내수시장은 5.5% 늘어났다.
결국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기업은 ‘르노삼성차’뿐이다.
르노삼성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는 13만5895대로 작년 동기대비 9.7% 늘어났다. 특히 내수 판매가 5만2882대로 12.7%, 수출 역시 8만3013대로 7.8%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 QM6, QM3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