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건강한 보험가입자 위한 할인특약 제도 개선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건강한 보험가입자에게는 할인특약을 보다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11개 생명보험사, 3개 손해보험사가 92개 보험상품에 대해 건강인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으나 보험회사의 안내 미흡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것이 금감원의 판단이다.
그동안 건강인 할인특약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14개 생·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특약 가입률은 4%에 불과하다.

건강인 할인 특약은 비흡연, 정상 혈압, 정상 체중 등에 해당하면 보험료를 최대 20% 깎아주는데 주로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들어 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진단계약의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도록 했다. 흡연 여부, 혈압, BMI 지수의 충족 여부는 보험 가입 신청자가 작성하도록 했다.

금감원 이창욱 보험감리실장은 “이달부터 건강인 할인특약을 판매하는 모든 보험회사에 개선안을 일괄 시행토록 하겠다”면서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