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철근시장은 역대최고 판매와 최저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3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했다. 고객(건설사)과의 신뢰와 명분을 선택한 것이다.
제강업계 한 관계자는 “하절기 전력 요금의 상승, 내화물 및 전극봉 등 부원료 가격의 상승, 하절기 대보수에 따른 원가 상승 등 철근 메이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가격까지 하락함에 따라 일부 제강사의 이익률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철근 기준가격 인하 소식과 함께 제강사 내부의 이목이 고철 구매로 쏠리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철근메이커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원료가격 인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고철시장도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국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 기대감이 꺾이지 않고 있다. 일부 구매 담당자들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상태이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철근 메이커를 중심으로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은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 측면에선 물량할인 축소가 가능하지만 제강사는 우선 고철 구매가격 인하로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