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CT 수출 159억달러… 6월 중 역대 최고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9억1000만달러로 역대 6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한 159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6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1억8000만달러)가 단가 상승과 수요 확대로 월별 최고 수출액을 기록, 사상 첫 80억달러대의 수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23억6000만달러)는 LCD 패널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2% 오르며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컴퓨터·주변기기(8억1000만달러)와 SSD(4억5000만달러) 등 보조기억장치 또한 수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휴대폰 수출(12억6000만달러)만 완제품 해외생산비중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로 83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베트남과 EU 수출 규모는 각각 21억3000만달러, 8억2000만달러였다.

반면 미국만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해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반도체(32억1000만달러)와 휴대폰(15억5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늘어 8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70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