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청년실업률 10.5%에 체감실업률 23.4%… 일자리추경안, 여전히 국회 표류

공유
0

청년실업률 10.5%에 체감실업률 23.4%… 일자리추경안, 여전히 국회 표류

12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6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5세에서 29세 청년들의 6월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오른 10.5%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12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6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5세에서 29세 청년들의 6월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오른 10.5%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아직도 국회에 표류된 가운데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6월 기준 최대인 10.5%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자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6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15세에서 29세 청년들의 6월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2%p 오른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0.3%를 찍은 이후 6월 기준 최대 수치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 두 자릿수를 나타낸 뒤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p 오른 3.8%를 나타냈다.

또한 실업자는 20∼24세에서 1만4000명 감소했을 뿐 대학 졸업 연령층인 25∼29세는 2만1000명 늘었고 30대 8000명, 40대 1만4000명, 50대 1만6000명, 60세 이상 1만9000명 등 다른 연령대에선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취업 준비생이나 아르바이트생 등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실질적인 실업 상태를 나타내는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무려 0.6%p 오른 11.1%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 6개월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1천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000명 증가한 이후 매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천명 늘어 증가 폭이 지난달 5만2천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000명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감실업률은 더욱 악화됐다. 6월 청년체감실업률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실업률로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는 기존 실업률 통계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지표다.

이처럼 실업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회에서 아직 통과가 안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