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상장 첫날인 11일 신규 발행가액인 6.5링깃(약 1744원)으로 거래를 시작, 1.9% 하락한 6.3링깃(약 1680원)으로 마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수요 부진으로 한차례 공모를 축소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공시를 통해 7억4048만주의 신규 발행 계획을 발표했으나 상장 시 이는 5억8000만주로 축소됐다.
발행가액 역시 당초 희망했던 7.6(약 2036원)~8링깃(약 2144원)보다 낮아졌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11일 신주를 포함해 23억779만1500주(약 4조원)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신규 발행가액을 합한 총 발행금액은 1조116억원에 달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학주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단기적으로 LC타이탄의 2분기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는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며 “유가가 반등하고 제품 스프레드가 나아지면 LC타이탄을 비롯해 롯데케미칼의 다른 사업부들의 가치 역시 높게 평가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가진 동남아시아 대표 화학사이다. 주 생산품목은 에틸렌(연간 72만t)과 폴리에틸렌(연간 101만t), 폴리프로필렌(연간 44만t)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