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울진 후포리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118)]

기사입력 : 2017-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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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리

울진 후포리 선사유적은 후포3리의 바다쪽으로 돌출한 해안단구 상면인 해발 45m의 등기산(속칭 등대산) 정상부에 위치한다. 정상부의 동쪽과 남쪽은 해안 절벽이다.

이곳에서 사방을 바라보면 동북쪽과 동남쪽에는 동해가 펼쳐져 있고, 뒤쪽에는 후포항과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이러한 입지는 바다와 관계가 깊은 삶을 영위했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보인다.

1983년 길을 내는 공사 중에 유물이 노출됨에 따라 4~5월에 걸쳐 발굴이 실시되었다. 10~20㎝ 정도의 표토 아래 부식토층에서 인골과 부장품이 나온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층은 지점에 따라 흑갈색·적갈색·황갈색을 띠는 단단한 찰흙이 있으며, 여기에 조가비와 목탄이 섞여 있고, 그 아래는 생토층이다.

매장 형태는 인위적으로 구덩이를 판 것 같지는 않고, 주위에 흩어져 있는 큰 바위를 그대로 둔 채 인골과 돌도끼 등을 겹쳐 묻은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지름 4m 내외의 구덩이에서 간돌도끼(磨製石斧) 130여 점을 비롯해서 대롱옥, 구두주걱 모양의 장신구 등 모두 170여점의 석기와 다수의 인골이 출토되었다.

인골은 구덩이 중앙부를 중심으로 놓인 것 같다고 한다. 인골의 뼈는 무질서하나, 간돌도끼가 비교적 가지런히 놓여 있는 점을 근거로 세골장(洗骨葬)으로 묻힌 것으로 보았다. 이 유적에는 남녀 비슷한 비율로 최소 40인 이상이 묻혔으며, 그들은 주로 20대 젊은 층으로 판명되었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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