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한국, 트럼프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카드 없어"

"트럼프의 비정함이 동맹국에 FTA재협상 요구"

기사입력 : 2017-07-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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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은 한중-한미 관계에 대해 대국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도 좋지만 '신중하게 판별할 힘'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13일(현지 시각) 한중-한미-중미 관계에서 한국 스스로 최악의 결정을 거듭하고 있으며 "미국에 깨를 뿌려도 결코 좋은 일은 없다"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미국 정부가 12일 한국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한국 여론이 술렁거렸다"고 강조하며, "미국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의 비정함이 동맹국에 대해 FTA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카드를 지금의 한국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북한과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미국에 군사적 의존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사드(THAAD) 문제로 대 중국 관계까지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한국 여론은 사드 문제에서 중국을 비난해 왔지만, 그나마 중국과의 우호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한미 동맹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라는 대국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은 한국에게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판별할 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또 "만약 중국과의 마찰이 생겼을 때 중국과 함께 해결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데 오히려 미국을 배경에 두고 중국에 맞서려 하면 결과적으로 미국에 제시할 카드가 떨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카드가 없다는 것은 이미 트럼프의 FTA 재협상 요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중국은 마찰을 대화로 해결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만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며, "주변국은 중국의 성장으로 큰 경제 성장 동력과 함께 미국과의 관계에서 불로소득을 이루고 있는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경제적 이익을 쟁취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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