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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병역 브로커’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참가… “은퇴 번복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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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병역 브로커’ 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 참가… “은퇴 번복해주기를”

삼성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 사진=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그는 15일 통산 11번째이자 현역 은퇴 전 마지막 올스타전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승엽은 1995년 프로무대에 등장해 20여년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승엽은 실력뿐만 아니라 팬들과 같은 선수들에게도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승엽의 별명은 참 많다. ‘국민타자’와 ‘라이온킹’, ‘합법적 병역 브로커’ 등이다. 이 별명이 새인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다. 이승엽은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후배들에게 병역 특례 티켓을 안겨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40여명의 선수에게 병역 특례를 선물로 제공했다. 본인은 팔꿈치 수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역전홈런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전했다.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 참가소식에 네티즌들은 ‘은퇴 번복해주기를 바란다. 은퇴 앞둔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기량이 뛰어나다. 최소 3년은 충분히 현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이승엽은 한국야구에 레전드다. 실력과 인성, 돈 등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마지막 올스탄전 참가를 기념해 두 아들과 함께 시구 행사를 가졌다. 첫째 아들 이은혁군은 시구를 했고 둘째 아들 이은준근은 시타, 이승엽은 시포를 맡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