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현대글로비스가 한진해운 선박관리를 맡았던 유수에스엠을 사들인 까닭?

영업이익률 연평균 10% 넘는 우량기업이나 지난해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적자…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벗어나는데 큰 도움 안될 듯

기사입력 : 2017-07-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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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유스에스엠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한진해운의 선박관리를 담당했던 유수에스엠을 인수했다.

유수에스엠은 선박관리, 선원관리 및 선원교육 훈련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6년 9월 1일에 설립됐다. 유수에스엠의 2016년 말 현재 자본금은 30억원으로 유수홀딩스가 100% 소유하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올해 3월 말 현재 지분 18.11%의 471만5674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유수홀딩스의 최은영 대표이사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51.21%의 1333만7134주에 달하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그동안 유수에스엠을 통해 한진해운의 선박관리를 맡아왔으나 지난해 한진해운의 파산 이후 경영상의 이유로 인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에스엠은 지난해 매출액이 241억원으로 2015년의 236억원보다 많았지만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유수에스엠은 지난해 대손상각비 11억8827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깎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에스엠의 지난해 말 재무상태를 보면 자본총계 91억원, 부채총계 171억원, 자산총계 262억원 규모로 되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스에스엠 지분 100%를 11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가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사들인 유수에스엠의 가치는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의 개념으로는 약 21% 수준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수에스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나 PER(주가수익비율) 방식에 의한 가치측정 방법은 부적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4월 말 2주간의 유수에스엠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였으며 약 한달 간 인수 가격과 조건 등의 협상을 거쳐 M&A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선박관리사 인수를 통해 기존의 완성차 및 벌크 해상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해운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재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 총 46척의 자선을 운용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유수에스엠을 통해 선박의 직접 관리로 비용 절감과 함께 운항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수에스엠은 한진해운의 선박관리를 맡아 OPM(영업이익률)이 연평균 10%를 넘어선 우량기업이긴 했으나 매출액 규모가 적어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조치를 벗어나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조3406억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해운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약 16% 수준인 2조44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이번 선박관리사 인수로 통합적인 선박관리가 가능해 해운사업 부문 서비스 역량 및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김대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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