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근혜, 이재용 재판 출석 3회 연속 거부… 특검 구인장 ‘불발’

공유
0

박근혜, 이재용 재판 출석 3회 연속 거부… 특검 구인장 ‘불발’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의 부회장의 법정 면담이 불발됐다. 지난해 2월 15일 청와대에서의 독대 이후 17개월 만에 이들이 대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앞서 두차례 박 전 대통령을 이 부회장의 재판장에 증인으로 세우려 했다. 이에 특검은 구인장까지 발부해 19일 박 전 대통령을 증언대에 세우려 했지만, 그는 이마저도 거부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을 위한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구인영장 집행에 불응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증인출석이 또다시 연기돼, 이 부회장의 결심공판은 당초 계획보다 늦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당초 이 부회장의 결심을 다음달 2일 진행하려 했다가 4일로 미룬 바 있다. 핵심증인인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측이 증인출석을 차일피일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순실의 증인출석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특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의 ‘공방 기일’을 진행한 후 결심을 내릴 계획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