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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영토확장①] “주부만 시청한다고?” 홈쇼핑업계 2030 모시기 전쟁

기사입력 : 2017-07-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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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홈쇼핑업계는 콘텐츠 차별화로 치열해 진 온라인 유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TV홈쇼핑 포맷을 깬 차별된 콘텐츠로 집 나간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오겠다는 각오다. 사진=롯데홈쇼핑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TV홈쇼핑이 올해 22세를 맞았다. 국내 홈쇼핑의 역사는 1995년 한국홈쇼핑(現 GS샵)과 39쇼핑(現 CJ오쇼핑)이 개국하며 시작됐다. 2001년에는 롯데홈쇼핑의 전신인 우리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나란히 문을 열었다. 홈쇼핑 시장은 한때 매년 10~20%씩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백수오 사건 등 악재가 터지고, 새로운 유통 채널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경쟁은 더 격화되고 있다. 치열해지는 홈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홈쇼핑업계는 주부들만의 쇼핑 채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소비성향이 높은 2030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변화에 앞장섰다. 일반적인 홈쇼핑방송 포맷에서 벗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생방송부터 스타 쇼호스트를 영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변화에 나선 홈쇼핑업계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홈쇼핑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홈쇼핑 채널은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등 총 7개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채널을 돌리면 채널 하나 건너 홈쇼핑 방송이 나올 정도다. T커머스 채널까지 합치면 17개에 달한다. 거기에 더 깐깐하고 똑똑해진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려다 보니 전력을 다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홈쇼핑업계는 콘텐츠 차별화로 치열해 진 온라인 유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TV홈쇼핑 포맷을 깬 차별된 콘텐츠로 집 나간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오겠다는 각오다.

먼저 CJ오쇼핑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와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해 방영 중이다. 칠십이초가 제작을 맡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8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간접광고(PPL)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한다. 길이도 2~3분 정도로 짧다. 그리드잇의 ‘오늘 또 뭐 먹지’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음식 상품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오덕후의 밤’, 페이스북 기반 쇼핑 영상 콘텐츠 ‘1분 홈쇼핑’, 쌍방향 모바일 전용 생방송 프로그램 ‘겟꿀쇼’ 등을 선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시청고객보다 젊은 고객들의 시청과 참여를 끌어내 호감도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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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와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해 방영 중이다. 칠십이초가 제작을 맡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8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간접광고(PPL)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한다. 사진=CJ 오쇼핑

롯데홈쇼핑은 71세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를 섭외해 ‘막례쑈’를 진행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가 상품을 직접 사용하며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솔직하게 평가하고 사용법을 소개한다.‘막례쑈’는 공식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130만뷰 이상을 돌파했다.

앱에서는 코믹영상, 상황극 등 재미있는 영상과 상품 판매를 연계한 큐레이션 쇼핑 서비스 ‘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부문장은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단순 판매 방송에서 벗어나 이색 콘텐츠 개발, 채널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도 2030 고객층을 겨냥한 ‘영앤펀(Young & Fun)’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올래 초 자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평범한 20대 여성이 전문가 메이크업을 받고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일반인 흔녀가 연예인이 됐다’는 타이틀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1초 정도 메이크업에 활용된 색조 화장품을 소개했는데 방송 전 미리 주문을 통한 매출을 포함해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구매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31%로 나타나 기존 뷰티 카테고리 2030대 고객(10%)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홈쇼핑업계는 2030 연령층을 잡고, 홈쇼핑만의 낡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2030 고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30세대가 나이가 들면 홈쇼핑 주요 고객이 되는 만큼 맞춤 콘텐츠 제작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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