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 최태원 회장의 ‘딥 체인지 2.0’ 구체화…동반성장 위해 ‘휴가’ 권장

공유
0

SK, 최태원 회장의 ‘딥 체인지 2.0’ 구체화…동반성장 위해 ‘휴가’ 권장

16개 관계사 CEO, 수펙스추구협의회서 '빅브레이크' 결정…"동반성장, 내수활성화 기여"

2017 SK 확대경영회의.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2017 SK 확대경영회의. 사진=SK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딥 체인지 2.0’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강화했다.

‘딥체인지 2.0’은 지난 6월 열린 SK그룹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이 그룹 전반에 던진 경영 화두다.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전략’이 핵심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8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16개 주력 관계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강화, 내수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는 최 회장이 강조한 '딥체인지 2.0'을 구체화한 것으로, 그룹 CEO들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관점에서 협력업체까지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일환으로 SK그룹 CEO들은 '빅브레이크(Big Break)'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빅브레이크란,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들이 여름휴가에 이어 연월차 기간까지 합쳐 장기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번에 2∼3주까지 장기 휴가를 가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내부적으로는 장기간 휴가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회적 관점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꾸고, 동반 성장을 강화시켜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 화두로 던진 ‘딥 체인지 2.0’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빅브레이크를 통해 직원 업무 능률을 높이고, 일하는 방법을 바꾸는 등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 CEO들은 최 회장이 강조한 딥 체인지 2.0의 실천을 위해 빅브레이크 외에도 실질적인 추가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