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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리니지M, “이거 공정거래 위반 아닌가요” 유저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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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와글] 리니지M, “이거 공정거래 위반 아닌가요” 유저들 왜?

'리니지M' 인벤 비타워니가 올린 글에 달려있는 추천수 상위 댓글들. 이미지 확대보기
'리니지M' 인벤 비타워니가 올린 글에 달려있는 추천수 상위 댓글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리니지M ‘인벤’을 중심으로 유저들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 과금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아이디 비타워니는 게임 내 유료재화 상점에서 판매되는 ‘판도라 상자’가 본래 19일 패치전까지만 판매되는 기간제 아이템이였는데 이후 ‘아슈르 상자’라는 아이템으로 이름만 바꿔서 재판매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아슈르 상자를 구매한 적이 없는 판도라 상자를 구매한 이력 때문에 아슈르 상자 구매가능횟수가 이미 차감돼 있다는 것을 두 아이템이 동일하다는 근거로 들었다. 기간제 아이템으로 홍보를 해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해 놓고 이후 말을 바꾸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이 글은 3만6000개가 넘는 조회수와 3400개 가량의 추천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아슈르 상자와 판도라 상자는 가격과 구성이 달라서 동일 상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판도라 상자 구매 이력이 아슈르 상자 구매 이력과 연결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도와는 다른) 설정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유저들은 17일 ‘리니지M 신한카드 경품 대축제’ 이벤트에도 문제 소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리니지M은 3일 신한 카드를 발급받으면 아이템 쿠폰을 1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초 공지에는 신한 신용 카드를 발급받으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16개, 상급 변신 카드 8개, 상급 마법인형카드 8개를 제공한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17일 기존보다 선호도 높은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상품 구성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 1개, 전투 강화 주문서 15개, 드래곤의 진주 15개로 변경됐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18일 공지를 통해 “보다 선호도 높은 아이템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아이템 변경을 진행 하였으나 많은 고객님들께서 이전 아이템을 더욱 선호하시는 것으로 확인돼 이전 아이템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다. 혼동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아이템 변경으로 인해 혼동 및 지연의 불편함을 끼침에 사과 드린다”며 “7월 3일부터 17일 동안 리니지M 신용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60개를 추가로 발송한다”고 알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