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불씨, 채권시장 웃음 속 가시있다

기사입력 : 2017-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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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자산, 기준금리, 예치금리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ECB의 충격은 없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적 양적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요 재융자금리(0.00%), 한계대출금리(0.25%), 예금금리(-0.40%)를 유지한 한편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12월 말까지 지속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만장일치로 수용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정책금리가 더 낮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데 이어 지난 6월말 포르투갈 신트라 연설에서 QE 축소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관련 시그널이 예상되었지만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시장의 우려도 씻었다.

아울러 불씨도 남겨뒀다. 드라기 총재는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가을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조정이 논의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9월초 또는 10월말에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Tapering(점전적 양적완화)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변곡점은 양적완화 혹은 기축이 변곡점은 9월이 유력하다.

특히 9월 ECB 회의 이후 9월 19~20일에 열리는 미국의 FOMC 회의에서 양적긴축 논의가 구체화될 여지가 크다는 진단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ECB 내부에서도 입장 정리가 이뤄지지 않았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9월보다는 10월 회의에서 ECB가 QE 축소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단기 안도, 중기 변동성확대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말 글로벌 채권시장을 강타한 ‘드라기 쇼크’의 진앙지였던 ECB가 구체적인 QE 축소 일정의 가시화를 유보했다는 점에서 최근 단기적으로 다소 과도했던 시중금리의 급등 국면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그널을 고려할 때 채권금리의 상승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6월말과 같이 원치 않은 금융긴축 우려로 금리가 급등할 리스크는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전략의 경우 박스권을 염두한 대응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공동락 연구원은 “추세적으로 QE 축소에 대한 ECB 차원의 플랜이 더욱 명확해짐에 따라 금리의 하향 안정 레벨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며 “당분간 물가 및 관련 지표를 확인하며 금리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채권금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성을 뒷받침할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박스권 대응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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