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그것이알고싶다' 태국에서 사망 임동준씨, 죽기전 CCTV 붕대모습·부검에선 몰핀 검출

공유
6

'그것이알고싶다' 태국에서 사망 임동준씨, 죽기전 CCTV 붕대모습·부검에선 몰핀 검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5살 청년 故 임동준 씨 사망사건과 관련된 의문이 집중조명 됐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5살 청년 故 임동준 씨 사망사건과 관련된 의문이 집중조명 됐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25살 청년 故 임동준 씨 사망사건과 관련된 의문이 집중조명 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에서 25살 임동준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참혹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임동준 씨와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 윤 씨는 태국 경찰에 자수했지만 임동준 씨를 살해한 사람은 김형진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형진 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사건 다음 날 베트남으로 도주해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출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력을 갖춘 임동준 씨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후 사망 2달 전 경찰 수사 결과, 임동준 씨는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이자 성남 국제 마피아 조직원 김형진씨에게 여권을 뺏긴 채 감금당했고, 무자비한 폭행에 노출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지수 경찰 영사는 당시 임동준 씨 시신에 대해 "귀도 막 다 함몰이 돼 있고, 온몸에 멍 자국 있고, 얼굴도 전체가 멍이고 정말 맞아도 엄청나게 많이 맞았구나"라고 밝혔다.

또한 폭행사건 며칠 전 엘레베이터 CCTV 상에서 임동준씨는 붕대를 벗었다 풀렀다를 반복했고 붕대를 벗었던 상태에 임동준씨 머리에는 심각한 상처도 있었다.
특히 사망 몇 시간 전엔 다시 붕대를 칭칭감고 모자를 쓴 채 나타나기도 했다.

임동준씨의 부검 결과 몰핀이 검출됐고 몰핀은 마약의 일종으로 마지막 고통에서 처방하는 진통제다. 이는 임동준씨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날 방송에서 임동준씨가 죽기전 김형진 씨는 국내에 있는 임동준의 친구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동준씨의 여자친구에게는 '임동준과의 성관계동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