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임직원 및 가족들을 위해 열린 ‘금호아시아나 가족음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가정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해주고 계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금호타이어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Connected Piano’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김규연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등장하는 클래식 명곡을 영상과 함께 연주해 그룹 사장단 및 계열사 임직원과 가족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소통 경영’의 일환으로 신입사원들과 산행에도 나섰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태화산에서 그룹 입사 교육을 받는 그룹 공채 신입사원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건설,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 사장단 180명과 산행을 함께 했다.
이날 박 회장은 산행의 선두에서 신입사원들을 이끌며 ‘하겠다는 의지, 하고 싶어 하는 열정,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강조했다.
또한 정상까지 오르는 틈틈이 신입사원들의 포부와 꿈에 대해 경청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해발 644m 태화산 정상까지 등반을 완주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신입사원과의 산행은 지난 2006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져 온 것으로 최고경영자가 신입사원에게 그룹의 일원이 된 걸 축하하는 차원에서 함께 산행을 시행한다 "이라며 "매년 상하반기 두 번씩 실시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설명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