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잡지 슈피겔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폭스바겐과 BMW, 아우디, 포르쉐가 오랫동안 카르텔을 형성해 왔으며, 디젤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및 기타 자동차 부품의 가격 및 디자인을 수정하기 위해 공모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BMW는 성명서를 통해 "BMW 그룹의 자동차는 조작되고 있지 않았으며, 적용 가능한 법적 요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고 24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MW는 디젤 배출가스 스캔들의 핵심인 애드블루(AdBlue) 탱크의 주입구가 너무 작기 때문에 유로6 엔진을 장착한 디젤 자동차는 적절한 배기 처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자사의 기술이 애드블루 탱크를 촉매 컨버터와 결합시켜 유해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낮추고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차량 리콜 또는 유로6 엔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BMW 대변인은 애드블루 탱크에 관한 다른 제조업체와의 회담은 "유럽 전역에서 운영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EU 조사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우리에 대한 수사를 알지 못한다"며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