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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간담회 참석기업, 오뚜기 수준 아래 ‘수두룩’… SK·LG·롯데·GS·한화·두산·한진·CJ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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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간담회 참석기업, 오뚜기 수준 아래 ‘수두룩’… SK·LG·롯데·GS·한화·두산·한진·CJ ‘눈치’

재계 14위 주요 계열사, 오뚜기보다 비정규직 비중 대부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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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첫 간담회에 초청되면서 오뚜기의 비정규직 현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간담회에 초청된 재계 순위 14위 그룹의 핵심 계열사 비정규직 비중을 살펴본 결과 SK와 LG, 롯데, GS, 한화, 두산, GS, 두산, 한진 등 주요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은 오뚜기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신세계 두 곳뿐이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초청되는 오뚜기는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3099명 중 비정규직이 36명으로 1.16%에 불과했다.

현대자동차와 SK, LG 등 주요 기업의 핵심 계열사는 오뚜기보다 비정규직이 많았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계열사 현대차는 전체 직원 6만6806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2257명(3.37%)이었다.

SK의 경우 SK텔레콤은 전체 4471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170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3.80%였다. LG그룹의 LG전자는 3만7856명 중 500명(1.32%)이 비정규직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직원 2만6202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1645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은 6.27%였다. 그러나 정규직 가운데 단시간 근로자 9063명을 포함하면 40.8%가 비정규직이거나 단시간(파트타임) 근로자인 셈이다.
포스코는 1만6649명의 직원 중 비정규직이 304명으로 1.82%였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체 직원 2886명으로 비정규직이 114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3.9%이었다.

한화그룹의 한화케미칼은 비정규직이 100명으로 전체 직원의 4.08%(2448명)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과 KT의 비정규직은 각각 1259명(5.90%), 587명(2.47%)였다.

두산의 경우 두산중공업의 전체 직원은 7635명으로 이 중 725명(3.87%)이 비정규직이었다. 한진의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은 1494명(7.99%)이, CJ그룹의 CJ제일제당은 109명(1.99%)이 비정규직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첫 간담회에 초청된 기업 가운데 오뚜기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신세계 2곳뿐이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직원 9만4283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692명으로 0.73%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이 28명으로 전체 직원(3249명)의 0.86%였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7·28일 청와대에서 경제인 간담회를 갖는다. 15개 기업 대표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일자리 창출과 상생기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