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여성연대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재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 4명은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요구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이날 도의회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외유성 해외연수를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에 빗대 막말을 한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학철 도의원이 말한 레밍은 나그네쥐 라고도 불리우는 쥐의 일종이다. 설치류인 레밍은 몸길이 3.5∼3.8cm, 꼬리길이 약 1.5cm이다. 주로 산악지대나 툰드라, 황야에 서식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지의 툰드라 지역에 분포한다.
김 의원을 비롯해 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최병윤(음성1) 도의원은 지난 16일 충북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한국당은 24일 당 소속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의 제명을 확정했으며 민주당도 오는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최 의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