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양식 경주시장, 선제적 가뭄 대책 강조... "예비비 추가확보에도 최선 다해야"

공유
0

최양식 경주시장, 선제적 가뭄 대책 강조... "예비비 추가확보에도 최선 다해야"

최양식 경주시장이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주시=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최양식 경주시장이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주시=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서성훈 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난 24일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과 실국소장, 전체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7월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가뭄과 폭염 대책, 2018년 국비확보 총력 대응, 휴가철 관광객 맞이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앞서 건설과 주관으로 가뭄극복 농업용수 확보 대책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부서별 가뭄과 폭염 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해마다 가뭄이 되풀이되고, 그때마다 내놓는 임시방편 대책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최악의 가뭄이 오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사전에 관정을 비롯한 수리시설과 비상급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뭄 현황과 실태에 대한 정확한 현장조사를 토대로 전문가와 함께 지역별 실정에 적합한 가뭄 대책을 사전에 수립해야 한다”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는 전 부서가 가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예비비 추가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1일 기준으로 올해 경주 지역의 누적강우량은 217.4mm로 평년의 38.1% 수준에 불과하고, 6월과 7월 강우량이 47mm에 그쳐 저수율 35.1%로 농업용수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마른장마에 이은 폭염과 강수부족이 지속될 경우에는 농경지 용수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뿐 아니라 식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시는 74억2000만원을 투입해 수리시설 보수 보강사업 193개 지구의 조기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추가 한해대책 예비비 투입이 필요한 287개 지구에 대해 46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관정, 양수장 등 수리시설물 개발 및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용수개발을 추진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뭄 피해가 극심한 율동 이목들(26ha)에는 신답보 용수로에서 양수작업을 지속 실시하고, 26일 부터는 망성 2단 양수장에서 상염불지로 일 2천여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불국동 일원(117ha)에는 남천 하상굴착, 양수장 집수정 보강을 비롯해 덕동댐 신계 간선수로에서 남천으로 방류를 통해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면 천촌리 봉덕들(26ha)에는 심곡지 간선수로에서 다단양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 200톤의 봉덕지구 암반관정 1개소 개발 및 봉덕지 준설을 마쳤다.
아울러 제내, 냉천, 북토 등 외동 토상지구(126ha)는 입실취수장에서 제내양수장으로 수원을 보충해 토상지에 양수하고 있으며, 덕동댐 말방 간선수로 퇴수를 재이용하는 한편, 일 1천톤의 북토지구 암반관정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최 시장은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후 양남면 효동리 늘밭마을 급수현장을 찾아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하고 급수시설물을 점검했다. 이 마을은 지난주부터 마을상수도 고갈로 인해 소방차와 비상급수차를 동원해 일일 2톤여를 공급하고 있다.

최 시장은 “덕동댐 수위가 57.9%로 현시점에서는 안정적으로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이 지속되면서 지하수나 지표수를 사용하는 일부 마을에서는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생활용수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가뭄 상습 장기화되면서 선제적인 가뭄 극복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제한된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절수방안들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