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문자는 날씨와 세금을 비롯한 다양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독이 된다면 당시 생활이나 사회 모습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5000여 문자 중 5분의 2만 해독된 채 여전히 3000여 문자의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상금 규모는 전혀 해독되지 못한 문자를 해독한 경우에는 1문자 당 10만위안(약 1671만원)을, 이미 해독된 문자적 의미에 새로운 설을 제기한 경우에는 1문자 당 5만위안(약 835만원)을 지급한다. 여전히 해석되지 않은 3000 문자를 감안하면 3억위안(약 496억원)의 현상금이 걸린 셈이다.
난카이대학(南开大学) 주옌민(朱彦民) 교수는 "명사와 동사가 하나 해독됨으로써 많은 갑골문자가 되살아날 수 있으며, 당시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프로젝트 의의를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