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김용민, 극본 최연걸) 67회에서는 황봉철(김명수 분)이 딸 황세희(한수연 분)의 짝이었던 강두물(구본승 분)을 이용해 차유민(장승조 분)을 내치려는 장면이 그려진다.
한편, 강두물은 황세희에게 오순남을 좋아한다고 밝힌다. 세희가 "오순남이 그렇게 좋아?"라고 따지자 강두물은 "그 사람 좋아해"라고 선을 긋는다. 이어 두물은 "너도 그렇고 차유민도 그렇고 알고 싶은 게 뭐야?"라고 따진다.
차유민과 황세희는 점점 더 사이가 벌어져 잦은 부부싸움을 한다.
강두물과 황세희의 과거 관계를 다 알게 된 황봉철은 세희에게 강두물을 잡으라고 강요한다. 봉철은 "네 인연은 강대표다. 무슨 수를 써서든 강두물을 잡아!"라고 세희에게 다그친다. 하지만 세희는 "미쳤군요"라고 받아친다.
더 나아가 황봉철은 강두물과 그의 아들 강세종(이로운 분), 그리고 강운길(어린 시절 장문호, 설정환 분)을 집으로 초대한다. 봉철은 자신의 외손자인 강두물의 아들 세종을 흡족한 얼굴로 바라본다.
봉철의 초대로 마침내 집으로 오게 된 강운길. 용선주(김혜선 분)의 친아들 장문호인 강운길은 과거 어린 시절 살던 집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 앞서 용선주 친딸 장선우인 순남은 정원에 있던 그네를 보고 기시감을 느꼈고 싱크대에 있던 구급약품 상자를 찾아와 용선주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강두물은 과거 황세희와 인연을 맺고 아들 강세종을 낳았지만 황봉철의 밑에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는 이같은 배경에 깔려있다.
강두물을 이용해 차유민를 내치려는 황봉철의 계획이 극히 근시안적이고 치졸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