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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퍼레이드... 다시 뜨는 이언주, 비난에도 막말이어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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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퍼레이드... 다시 뜨는 이언주, 비난에도 막말이어가는 이유

이언주 공동체 의식 발언 일파만파... 정청래 신동욱 더민주 정의당 맹비난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식당 아줌마 발언과 미친X발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로 인해 한때 실시간 메인을 놓치지 않고 장악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또 그런 일이 발생했다. 이번엔 공동체 의식 발언 때문이다.

이 같은 발언은 어제(25일) 있었다. 이언주 의원은 알바비 떼여도 고발을 하지 않았다. 그런게 공동체 의식 아니고 뭔가라며 임금 떼여도 체불 신고를 안하는 게 공동체 의식이라는 말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있자마자, 곧바로 공분의 대상이 됐고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먼저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한 수준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세비가 아깝지 않은 사람이 많은 국회가 돼야지, 세비만 축내는 사람이 많은 국회여선 안 된다”라면서 “입만 열면 아무 말 대잔치하는 국회여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부’ 신동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언주 알바비 떼였지만 노동청 고발 안해, 국회의원 월급 안 받겠다는 꼴이고 아르바이트생 두 번 울린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언주의 언어 주사 꼴이고 이언주의 언어 주책 꼴이다. 이언주의 공동체의식 아니라 노예의식 꼴이고 상식과 다른 상식을 갖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더블어민주당은 이언주 의원에 대해 삼진 아웃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격하게 흥분했다.

정의당도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알바비 떼어 먹어도 신고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면 세비 먹고 막말해도 인내하는 것이 국민 의식인가”라고 물으며 “이쯤 되면 의도적으로 (이 의원이) 노동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언주 의원이 이 같은 공분을 사는 행동을 한 이유는 그가 내놓은 해명자료를 보면 명쾌해진다.

이언주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 자료를 내고 "노동자가 임금을 체불해도 사장을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의식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라며 "사장을 생각해서 노동청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저의 경험에 비춰 사장이 망하니 월급 달라고 할 데가 없고 법적으로 대응해도 실익이 없다, 서로 약자끼리 괴롭기만 할 뿐이다, 그러니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언주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대놓고 이언주 의원을 막말녀라며 깎아내렸고, 일부 트위터에서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반면 이언주 의원을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역시 바른말 할 줄 아는 이언주라고 추켜세웠다.


최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