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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이야, ‘군함도’의 날이야? 스크린 독과점에 뿔난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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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이야, ‘군함도’의 날이야? 스크린 독과점에 뿔난 관객들

영화 군함도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영화 군함도 포스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문화의 날과 겹쳐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군함도’가 26일 전국 영화관을 통해 동시 개봉했다. 영화는 예매율 70.5%(영화진흥위원회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개봉일이 영화를 더욱 싸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날인 것도 한 몫 한 듯하다.
높은 예매율과 달리 관객들은 화가 난 상태다. ‘군함도’가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스크린을 독과점 했다는 논란 때문이다.

CGV 강남점은 ‘군함도’에 5개 상영관을 배정하고 이날 하루만 34회 상영한다. 앞서 개봉한 ‘덩케르크’에는 1개의 상영관이 배정됐고 7회 상영된다. ‘군함도’와 같은 날 개봉한 ‘슈퍼배드3’는 단 한 번 상영한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역시 ‘군함도’를 40회 가까이 상영한다. ‘슈퍼베드3’는 15회, ‘덩케르크’는 12회 상영한다.

메가박스 강남점은 조금 낫다. ‘군함도’를 20회 정도 상영하고 나머지 영화들은 모두 10회 이하로 상영한다.

문화의 날을 맞아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어쩔 수 없이 ‘군함도’를 선택해야하는 셈이다. 관객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영화 ‘군함도’에 별점테러를 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군함도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두고 “배급사가 왕이네”, “독과점 심각하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