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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땡큐 반도체”…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만 8조원(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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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땡큐 반도체”…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만 8조원(2보)

반도체 힘입어 역대 최대실적 달성, 매출액 61조원·영업이익 14조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메모리 시황 호조와 고부가 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해당 부문에서 2분기에 8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영업이익은 72.7% 증가했다.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확대와 부품 사업에서의 영업 증가가 호실적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서버용 D램과 SSD 판매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S8용 부품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TV의 경우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고, 생활가전은 B2B시장 투자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주춤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 사업에서 세계 최고·최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IT 산업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첨단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하만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1140억원, 영업이익 2230억원을 달성했다. 단 인수에 투자한 비용 등을 제외하면 순영업이익은 약 56억원이다. 하만의 실적은 인수가 완료된 지난 3월 11일부터 삼성전자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