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메르켈 독일 총리, 디젤차 '악당 취급' 절대 반대

공유
0

메르켈 독일 총리, 디젤차 '악당 취급' 절대 반대

가솔린과 디젤 차량 특정 기한까지 단계적 폐지는 '상상할 수 없는 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디젤차를 '악당 취급'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영국을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메르켈 총리가 디젤차를 '악당 취급'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영국을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자료=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40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겠다는 영국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

독일 정부 대변인 울리케 데머(Ulrike Demmer)는 26일(현지시각) 영국이 2040년부터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디젤차를 '악당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영국을 지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데마 대변인은 디젤차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적고 비교적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하며, 현 사태에 대해 "물론 우리는 성실하게 임할 필요가 있고, 계속 다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메르켈 총리가 전기자동차(EV)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독일 교통부 또한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CO₂배출량 제로)'을 달성하는 목표에 대해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을 특정 기한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독일 여당 내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차량의 단계적 폐지를 향한 대처를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