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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가전시장 왕좌 입증… 5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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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가전시장 왕좌 입증… 5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에서 5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해 ‘왕좌’ 임을 입증했다.

2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현지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생활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상반기 누계로는 18.7%로 지난해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음을 엿볼 수 있다.

◇ 삼성전자 냉장고, 2분기 美 점유율 21.6%… 부동의 1위

삼성전자 냉장고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 21.6%, 상반기 22.3%를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선 점유율이 4.6%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미국의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 32.5%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에서 33분기 연속 1위다.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상단에 위치한 냉장실이 좌우로 열리고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한 3도어 이상의 대형 냉장고다.

또한 주방가전의 미래를 이끌 제품이라고 평가받는 ‘패밀리허브’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한 이 제품은 풀HD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제품 개발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유통채널 강화와 생산거점 확보 등에도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렉스워시 세탁기(왼쪽)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렉스워시 세탁기(왼쪽)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 드럼세탁기 ‘플렉스워시’…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 ‘견인차’

삼성전자는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도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플렉스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이 호실적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전자동세탁기인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올인원 프리미엄 세탁기다.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해 에너지 효율까지 대폭 개선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제품군의 상반기 미국 시장점유율은 26.5%다. 지난해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해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내년초 세탁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현지 소비자의 생활을 연구하고, 이에 맞는 혁신기술을 개발해온 결과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5분기 연속 1위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배려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