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주력 수익자인 아우디는 내년부터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SUV 'e-트론 콰트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전기차 전환에 주력해 새로운 전기차 기종 5종을 출시할 계획라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고급 전기자동차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 비용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영업 이익률을 적어도 연간 8%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이익률은 8.9%를 기록했다.
비용절감과 이익률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아우디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포르쉐와 함께 새로운 생산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무공해 기술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프리미엄 브랜드와 부품 및 모듈을 공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소식통은, 지난 목요일 이사회 멤버들에 대한 해고가 논의되었지만 공식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7명의 최고경영진 중 4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