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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2년까지 100억유로 비용 감축… 전기자동차로 전환 지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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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2년까지 100억유로 비용 감축… 전기자동차로 전환 지원 한다

비용 절감의 대부분은 연구 및 개발 비용 절감에서부터 비롯

내년부터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아우디 SUV 'e-트론 콰트로'. 자료=아우디이미지 확대보기
내년부터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아우디 SUV 'e-트론 콰트로'. 자료=아우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을 겪고 난 이후 관련된 자동차 리콜과 검찰 조사, 그리고 노조의 끊임없는 비난으로 씨름하고 있는 아우디(Audi)가 2022년까지 100억유로의 비용을 감축해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주력 수익자인 아우디는 내년부터 브뤼셀에서 생산되는 SUV 'e-트론 콰트로'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전기차 전환에 주력해 새로운 전기차 기종 5종을 출시할 계획라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우디가 목표로 하고 있는 100억유로(약 13조1480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의 대부분은 연구 및 개발 비용 절감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독일 잉골슈타트에 있는 아우디 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고급 전기자동차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 비용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영업 이익률을 적어도 연간 8%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이익률은 8.9%를 기록했다.

비용절감과 이익률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아우디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포르쉐와 함께 새로운 생산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무공해 기술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프리미엄 브랜드와 부품 및 모듈을 공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소식통은, 지난 목요일 이사회 멤버들에 대한 해고가 논의되었지만 공식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7명의 최고경영진 중 4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