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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오늘부터 도쿄 증권 거래소 2부 강등…'상장 폐지' 우려도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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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오늘부터 도쿄 증권 거래소 2부 강등…'상장 폐지' 우려도 대두

연금 자산 등을 운용하는 금융기관 등의 투자 대상에서도 빠져

도시바 사태의 중심에 놓인 미에현 욧카이치 소재 도시바 메모리 주력 생산 공장. 자료=도시바이미지 확대보기
도시바 사태의 중심에 놓인 미에현 욧카이치 소재 도시바 메모리 주력 생산 공장. 자료=도시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시바의 주식이 8월 1일부터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에서 2부로 강등된다. 지난 2016년 대기업 전기 메이커 샤프에 이어 두 번째다.

2부 강등과 동시에 도시바 주가는 닛케이 평균 주가와 TOPIX(토픽스. 도쿄 증권 주가 지수)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연금 자산 등을 운용하는 금융기관 등의 투자 대상에서도 사라지게 되어 주가 하락 압력이 걸릴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시바에 대해 일본 각지 매체들이 다룬 가운데, 특히 아사히는 "도시바, 도쿄 증권거래소 2부 강등 주식 하락 압력, 상장 폐지 우려도"라고 보도했으며, 산케이도 "도시바, 상장 폐지 가시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상장 폐지'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바는 2017년 3월기 결산에서 최종손익이 1조100억엔 적자가 나고 6200억엔 채무초과에 빠질 전망으로 도쿄 증권거래소의 기준에 저촉됐다.

내년 3월말까지 반도체 사업을 매각해 재무를 개선시킬 방침이지만 2017년 3월기 결산 발표 실적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바 재건의 길은 암울한 상태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