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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 수출 호조로 2분기 전력소비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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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 수출 호조로 2분기 전력소비량 1%↑

2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192억3000kWh를 차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2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192억3000kWh를 차지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수출 호조로 2분기 전력사용량이 소폭 증가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분기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기(1180억3000kWh) 대비 1.0% 증가한 1192억3000킬로와트시(kWh)를 차지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산업용은 2분기 699억7000kWh으로 전년 동기(695억5000kWh) 대비 0.6%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은 수출 호조로 전력사용량이 각각 6.7%, 2.6% 올랐으나 조선업종은 구조조정 여파로 1분기(-14.7%)에 이어 2분기도 19.8%로 감소했다. 자동차는 부품 생산 수출 감소로 전력사용량이 0.7% 떨어졌다.

일반용은 조업일수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전년 동기(240억9000kWh) 대비 1.9% 오른 245억4000kWh를 기록했다.

주택용은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157억9000kWh로 전년 동기(156억6000kWh) 대비 0.8% 증가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신도시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진데 따른 영향이다.

교육용은 초·중·고 기본요금 할인으로 전년 동기(17억4000kWh) 대비 소폭 오른 17억6000kWh를 기록했다. 농사용은 극심한 가뭄 탓에 전력 사용량이 전년 동기(35억kWh) 대비 7.3% 늘어 37억5000kWh로 집계됐다.

전 용도에서 전력소비량이 오른 가운데 심야전력은 27억kWh에서 25억9000kWh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4.5%, 충청도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은 지역경기 침체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경상도 또한 3.3% 줄었다.

전력소비 비중은 경기도가 22.2%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상도 15.9%, 충청도 15% 순이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