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2일(현지 시각) 발표한 '2017 자동차 터치패널 및 재료 시장 현황과 미래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용 터치패널은 기존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뒷좌석에서 인터넷이나 영화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는 RSE 등 차량용 표시 장치의 탑재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토대로 2017년 차량용 터치패널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업체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한 4704만 패널이 소모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매년 성장률은 지속 상승해 2020년에는 27.5% 증가한 5655만 패널, 2025년에는 60.5% 증가한 7115만 패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터치패널은 현재 저항막 방식과 정전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 등 순정품 시장을 중심으로 저항막 방식에서 점차 정전 용량 방식에 대한 수요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다.
정전 방식 터치패널은 멀티 터치와 고감도 터치 등의 조작 편리성과 더불어 이형 곡면 디자인과 대형 화면 대응 등의 장점을 특징으로 저항막 터치패널 수요를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올해 차량용 정전 용량 방식 터치패널 세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0% 증가한 2434만 패널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 가능한 UI 등을 통해 향후 시장 확대가 이어져 2020년에는 전체 시장 점유율 72.6%가 정전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