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도시바, '나 홀로 반도체 투자' 결정…WD와 협의 결정되지 않아

공유
0

도시바, '나 홀로 반도체 투자' 결정…WD와 협의 결정되지 않아

2018년 메모리 생산량 중 90% 차세대형으로 전환 방침

미에현 욧카이치시 소재 도시바 메모리 주력 생산 공장. 자료=도시바이미지 확대보기
미에현 욧카이치시 소재 도시바 메모리 주력 생산 공장. 자료=도시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시바가 3일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욧카이치공장(미에현)의 새로운 생산동에 대한 투자를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합작 상대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공동 투자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지만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월에 생산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동에서는 대용량의 차세대 메모리를 생산한다. 도시바는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8년도에는 메모리 생산량 중 90%를 차세대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새로운 생산동 투자 금액은 기존의 1800억엔(약 1조8354억원)을 1950억엔(약 1조9883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시바는 채무 초과에 의한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해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WD는 제3자에게의 매각을 반대하는 등 도시바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으며, 생산 설비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