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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42%' vs 건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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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42%' vs 건설 '40%'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두고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을 두고 공론화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리 원전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중단 의견이 계속 건설 보다 높았다.

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42%,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40%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찬반 의견의 격차는 2%p로 오차범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신고리 원전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중단'이 44%로 '계속건설' 39%보다 다소 높았다. 인천·경기 또한 '계속 건설' 38%, '중단' 44%로 공사중단 의견이 많았다.

반면 서울의 경우 '계속 건설'이 48%, '중단'이 39%로 공사 재개 의견이 높았다. 대구·경북도 '계속 건설'이 43%, '중단'이 32%로 건설 의견이 더 많았다.

성별·연령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50%가 '계속 건설', 38%가 '중단' 의견을 보였지만, 여성은 29%가 ‘계속 건설’을, 46%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50%)와 60대 이상(59%)에서 '계속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20대(58%)와 30대(61%), 40대(53%)는 '중단'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도 의견이 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6%·65%)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6%·49%)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p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