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손해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는 손해보험회사는 모두 31개사에 달한다.
국내에서 활동중인 손해보험회사들의 올해 1~4월까지의 원수보험료(매출액) 규모는 26조1628억원이며 손해보험협회에 정회원으로 등록된 15개사의 원수보험료는 25조9907억원으로 전체의 99.3%를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수장은 삼성화재로 국내 전체 시장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4월 손해보험협회 정회원 15개사의 원수보험료는 25조9907억원으로 삼성화재가 6조1189억원으로 23.5%를 기록하며 단연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올 1~4월 원수보험료가 1조원을 넘은 손해보험회사는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8개사에 달한다.
손해보험회사들의 원수보험료는 △화재 △해상 △자동차 △특종 △장기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손해보험율 등이 낮아지면서 알짜배기 회사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5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 대비 당기순이익은 평균적으로 6.3%를 기록했다. 1000억원의 원수보험료에서 63억원의 순익을 남겼다는 것을 말해준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이에 앞서 25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보험료수익 대비 당기순이익이 평균적으로 7.5%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관련기사 7월 24일자 본지 참조>
삼성화재의 올 1~4월 원수보험료는 6조11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조9556억원에 비해 2.7%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17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708억원 보다 66.6% 급증했다.
현대해상화재의 1~4월 원수보험료는 4조163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99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동기 1250억원보다 35.7% 늘었다.
동부화재도 올 1~4월 원수보험료가 전년동기의 3조9540억원에 비해 3.9%가 증가한 4조1071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1299억원보다 78.7% 급증한 2321억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의 1~4월 원수보험료는 3조29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1295억원에 비해 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6억원에 비해 29.5% 증가했다.
올해 1~4월의 원수보험료와 당기순익을 손해보험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2조797억원(+5.8%)과 1315억원(+52.0%), 한화손해보험이 1조7283억원(+8.6%)과 527억원(+46.4%), NH농협손해보험이 1조1699억원(+3.1%)과 123억원(+25.5%), 흥국화재가 1조748억원(-3.9%)과 225억원(+235.8%)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이어 롯데손해보험이 7521억원(+3.8%)과 278억원(+46.3%), 서울보증보험이 5418억원(+4.3%)과 1474억원(-54.8%), MG손해보험이 3870억원(+33.2%)과 -26억원(적자지속), AXA손해보험이 2484억원(-3.9%)과 239억원(-4.8%)으로 집계됐다.
또 AIG손해보험은 1648억원(+13.9%)과 37억원(-71.3%), 더케이손해보험은 1626억원(+7.2%)과 19억원(흑자전환),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7억원(0.0%)과 666억원(-5.7%)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던 중소형 손해보험사들까지도 순익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면서 “올해 손해보험회사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