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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내년부터 '대형 자동차 자판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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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내년부터 '대형 자동차 자판기' 운영

음료 사는 것처럼 자동차도 손쉽게 구입

알리바바 티몰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를 판매함과 동시에 대출도 진행하고 있다. 자료=티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티몰에서는 전 세계 자동차를 판매함과 동시에 대출도 진행하고 있다. 자료=티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하이테크 산업의 거두 알리바바가 음료를 사는 것처럼 손쉽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 자판기'를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자판기의 구조는 구매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를 검색하고 구입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수직의 디스플레이 타워에서 '즉시 출고'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6일 참고소식망이 전했다.
알리바바의 E커머스 사이트 '티몰(Tmall)' 자동차 부문 총괄 매니저는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며 알리바바가 운영할 예정인 서비스에 대해 "음료를 살 정도로 쉽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자동차 자판기를 운영하는 것은 알리바바가 처음은 아니다. 싱가포르의 중고차 판매업체 아우토반 모터스가 지난해 12월 15층의 유리 케이스에 고급 자동차를 세로로 늘어놓아 전시한 '고급차 자판기 타워'를 오픈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소비자는 이미 자동차 온라인 구매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메이커 마세라티는 티몰의 온라인 판매에서 18초만에 1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탈리아의 FCA 산하 알파 로메오도 동종의 세일에서 '줄리아' 350대를 33초에 판매한 기록이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