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을 선고받은 대상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 리콴유 공공정책 대학원(Lee Kuan Yew School of Public Policy)에서 연구 활동 중인 싱가포르 영주권을 가진 중국계 미국인 황징(黄靖) 교수다.
싱가포르 당국은 황 교수가 어떤 나라를 위해 활동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의 웹 사이트에 게재된 경력에 따르면, 황 교수는 중국에 관한 많은 저서가 있으며,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기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황 교수가 중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이미 삐걱거리고 있는 싱가포르와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