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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15년 '신종플루 악몽' 재연되나…도시에서만 184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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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2015년 '신종플루 악몽' 재연되나…도시에서만 184명 감염

인도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인도 여성이 지난 2015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인도 여성이 지난 2015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인도에서 도시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어 1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동부의 상공업 도시 바도다라(Vadodara)에서 6일(현지 시각) 1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 도시에서만 총 감염자 수는 128명으로 늘어났다고 인디아타임즈가 보도했다.
SSG병원에서 32명의 환자에 대한 샘플 테스트를 한 결과, 19명이 바이러스 감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19명 중 13명이 바도다라, 바루치, 아마다바드 등 구자라트 주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신종플루 환자 수는 바도다라에서 136명, 이외 지역 38명 등 총 184명에 달한다.

보건 당국자에 따르면, 12명이 사망하고 10명의 환자가 현재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으며 101명의 환자가 안정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완치된 환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6일 양성 반응을 보인 19명의 환자 중 8명은 여성이고 11명은 남성 환자다.

한편 돼지독감(swine flu)으로도 불리는 신종플루는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2010년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0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인도에서는 당시 2년간 2744명이 숨졌으며, 지난 2015년에도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인도는 신종플루를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관리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