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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한·EU 외교장관회담’… 북핵문제 공조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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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한·EU 외교장관회담’… 북핵문제 공조 협의

전략적 동반자·협력 파트너 관계 확인
모게리니 EU 고위대표 취임 후 8번째 한·EU 회담

7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EU 관계를 논의했다 / 사진=외교부
7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EU 관계를 논의했다 / 사진=외교부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EU 관계를 논의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6일 회담한 양국 외교장관은 한·EU 양자 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북핵문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 재임기간 중 한·EU FTA·위기관리참여 협정이 발효되는 등 한·EU 관계가 모범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유럽이 한국의 외교 지평 확대 기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한·EU가 최상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양측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EU측의 지속적 관심을 평가하며 향후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EU 외교장관 이사회가 지난달 17일 채택한 대북 제재안과 마찬가지로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EU도 적극 기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양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한·EU 외교장관회담은 2014년 11월 모게리니 고위대표 취임 이후 8번째로 진행됐다. 특히 한·미·일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축을 이루고 있는 EU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