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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미국 10개 공항에 '의류자판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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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미국 10개 공항에 '의류자판기' 설치

제품 2종류로 줄이고 크기·색상 풍부하게 갖춰
사이즈 맞지 않는 상품은 매장이나 우편으로 반품도 가능

유니클로는 8월 10일 로스앤젤레스, 17일 휴스턴, 22일 뉴욕 등 총 10개 도시에서 의류자판기 '유니클로 To Go'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료=유니클로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클로는 8월 10일 로스앤젤레스, 17일 휴스턴, 22일 뉴욕 등 총 10개 도시에서 의류자판기 '유니클로 To Go'를 설치할 계획이다. 자료=유니클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니클로가 '의류 구매 자판기'를 미국 공항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참신한 판매 스타일을 통해 고전하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니클로는 지난 2일 오클랜드 공항에 의류 자판기 '유니클로 TO Go'를 설치했다고 일본 매체 기가진이 6일(현지 시각) 소개했다. 판매 제품은 유니클로의 주력 제품인 '히트텍 셔츠'와 컴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는 '울트라 다운재킷' 등 2종이다.
해외 방문 목적지의 기후가 출국 지역의 기후와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하는 여행객들은 상당히 많다. 여름의 더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긴팔 셔츠와 방한복을 챙기는 경우도 있고, 여러 국가를 경유할 때에는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해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방한복을 잊어버린 경우 컴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는 울트라 다운재킷과 히트텍 셔츠를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이점이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심플한 디자인의 의류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출시했다. 제품을 2종류로 줄임으로써 크기와 색상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며, 사이즈가 맞지 않는 상품은 매장이나 우편으로 반품도 가능하다.

유니클로는 8월 10일 로스앤젤레스, 17일 휴스턴, 22일 뉴욕 등 총 10개 도시에서 '유니클로 To Go'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당초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고전을 겪는 미국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역, 쇼핑센터, 영화관 등에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